아이들을 위한 경제놀이 everyday

12월 8일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실 (선물 2편)

해리셀던 2023. 12.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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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운이입니다.

바로 선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선물은 돈 먼저 내고 나중에 물건을 받는 것으로 가격이 오르거나 혹은 내리는 것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은 어제 아셨을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돈을 받고 물건을 안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무엇을 믿고 먼저 돈을 주고 물건 기다릴까요?

 

그래서 선물거래를 거래를 보증해주고 감시하는 기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뢰는 모든 금융거래의 기본전제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믿을 수 없지만 시스템은 믿을 수 있다.'

이것이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돌아가는 기본 규칙 중에 하나입니다.

반드시 알아두세요.

 

선물거래를 보증하고 감시하는 기관을 바로 '청산소'라고 합니다.

이 청산소에서 거래가 이행되고 선물거래로 생긴 차익을 정산합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거래소에서 청산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청산소의 영어이름이 'Central CounterParty', 줄여서 CCP라고 합니다.

직역을 하면 '중앙거래대상'정도가 될 건데 이게 무슨 소릴까요?

 

선물거래라는 것은 현재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에 정해진 시기에 거래가 되는 것인데 당연히 현물에 대한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다는 것은 여러번 말씀드려서 아실 겁니다.

그런데 어제 제가 분명히 이런 이야기를 해드렸을 겁니다.

'농부는 쌀가격이 오를 것 같아서, 마을 주민들은 살가격이 내릴 것 같아서 선물거래를 했다.'

이 둘은 정반대의 입장과 생각을 토대로 한쪽이 돈 잃으면 한쪽이 돈을 따는 시스템입니다.

만약 매도자가 누군지, 혹은 매수자가 누군지 알게 되면 이 사람이 왜,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거래를 하게 되었는지 유추를 하게 되고 자신에게 불리한 거래라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거래를 안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 여러분이 선물거래를 해본다고 칩시다.

지금이 1월인데 7월이 되면 더워져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 지고 전기가격이 오를 것 같아서 전기를 선물로 지금 사서 나중 7월에 팔려고 합니다.

선물시장에 보니 진짜 7월에 전기를 살 수 있는 선물이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사려고 하는데 이 전기를 팔려는 사람이 알고 보니 전기 회사 사장이었던 겁니다.

당신은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어? 전기회사 사장이면 7월에 당연히 전기가 비싸질 것을 알고 있고 그때 팔면 더 이득일텐데 지금 판다고? 뭔가 이상한데?'

당신은 7월 전기 선물을 사는 것이 두려워질 것이며 안 사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또한 상대가 누군지 알면 이 상대의 신뢰도를 따지게 됩니다.

그런데 공공기관이나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그 숫자가 적어서 신용도 평가사가 나서서 전부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모든 농부들을 신용도 평가를 할 수는 없는 겁니다.

모든 광산 주인들을 모든 소농장 주인들을 모든 과수원 주인들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도 없고 더욱이 이들의 끊임없이 바뀌는 신용도 변화는 더더욱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CCP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거래를 할 때 서로 익명성을 보장해주고 모든 신용등급을 평준화시켜서 선물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줍니다.

한마디로 CCP가 매도자와 매수자에게 눈을 가리게 하고 가위바위보를 시켜서 누가 이겼는지 알려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물시장은 앞날을 예측해서 베팅을 한다는 점과 앞날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약간 도박의 성격도 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선물거래는 한국에서만 2020년 기준 1.2경원입니다.

조단위가 아닙니다. 

경입니다.

참고로 2020년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800조원 수준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거래량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미친 걸까요?

대체 왜 이렇게 도박같은 선물에 막대한 돈을 퍼부을까요?

그건 바로...

 

다음 시간에 또 선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여러분은 지금 대부분의 어른들이 금융투자하면 주식만 떠올리게 만드는 엉터리 금융지식에서 벗어나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투자방법이 있다는 것을 지금 배우고 있는 겁니다.

하나하나 잘 알아두시면 이건 여러분의 금융 근육을 늘려주고 나중에 누구와도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금융체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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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경제동향

어린이 여러분, 위에 나오는 경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매일매일 경제동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가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아는 건 너무 재미있잖아요.

 

-1달러 당 1,312원(어제 1,319원)

  : 원달러환율이 7원 내려갔습니다. 완전히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오르면서 환율과 금리 모두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훈훈하네요.

 

-100엔 당 908원(어제 910원)

  : 엔화가 2원 내렸습니다. 참고로 일본 중앙 은행은 이번 달에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포기하고 금리인상으로 선회하며 미/일간 금리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2% 이상을 유지중입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일본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결과로 이는 엔화약세를 이끌어 일본경제에 이제 부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이 경제 잘 나갈 때 일본도 같이 양적완화해서 경제부흥했지만 미국의 금리가 너무 올라서 달러 가치는 올라가고 엔화가치는 하락해버리니 일본 재무 건전성도 안 좋아지는 겁니다. 이를 막고자 일본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국채 3년물 금리 3.461%(어제 3.511%)

  : 국채 3년물 금리가 어제보다 5bp 낮아졌습니다. 그럼 채권가격은? 당연히 어제보다 오늘 높아졌습니다.

 

-국채 10년물 금리 3.534%(어제 3.576%)

  : 국채 10년물 금리도 어제보다 4.2bp 내렸습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 4.635%(어제 4.607%)

  :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약 2.8bp 올랐습니다. 오늘 나스닥, S&P500, 러셀2000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그런데 금리도 올랐네요?

 

-미국채 10년물 금리 4.1835%(어제 4.1457%)

  : 약 3.7bp가 올랐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 3개월 물 금리 -1.33%(어제 -1.27%)

  : 장단기 금리차가 어제보다 1.30bp 격차가 더 줄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듭니다. 한마디로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금 1oz t(1 트로이온즈=31.1g) 당 2,044달러(어제 2,050달러)

  : 달러 인덱스가 103.767로 하락했으며 금은 6달러 하락했습니다. 역시 주가가 오르면 금은 가격이 내려갑니다.

 

-브렌트유 1배럴(1배럴당 약 159리터) 당 75.51달러(어제 75.35 달러)

  : 0.16달러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오늘 인버스 매수를 했는데 두근두근 합니다. 앞으로 중국이나 미국이나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데 인플레는 이제 끝났다는 소리도 있어서 쫄깃합니다.

 

-1 비트코인 당 43,771달러(어제 43,285달러)

  : 214달러 상승했습니다. 저도 비트코인은 아니지만 이더리움이라는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 만약 비트코인 ETF가 승인이 난다면 아주 좋은 이익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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