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경제놀이 everyday

12월 7일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실 (선물 1편)

해리셀던 2023. 12. 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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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파운이 입니다.

오늘은 선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선물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누군가에게 축하의 의미로 주는 물건이 아니라 한자인 먼저 선을 써서 어떤 물건을 지금 먼저 돈을 주고 사서 미래 특정한 기시에 그 물건을 받는다는 의미의 선물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옛날옛날에 어떤 농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농부들은 3월이 되면 항상 걱정을 했어요.

뭔 걱정이냐 3월에는 쌀이 생산이 안 돼서 쌀가격이 1kg당 10,000 원하는데 10월이 되면 추수해서 쌀이 많아지니까 쌀가격이 5,000원으로 떨어지는 거예요.

맨날 힘들게 쌀 만들어서 팔 때 되면 가격이 떨어지니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10월에 5,000원에 쌀을 팔기 싫은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농부 농부들이 마을에 이런 광고를 붙였습니다.

'10월에 생산되는 쌀을 지금 10,000원에 사세요!'

마을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여름에 태풍이 많이 온다는데 흉년이 들어 오히려 쌀가격 떡상해서 1kg당 15,000원 할 것 같은데?

지금 10,000원에 사면 개꿀띠 아냐?'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농부들에게 3월에 10,000원을 주고 10월에 쌀을 1kg 받기로 약속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먼저 돈을 주고 산다는 선물입니다.

선물거래는 서로 반대의 예상을 한 사람들끼리 이뤄지는 겁니다.

 

3월에 10,000원을 받은 농부는 10월까지 열심히 농사를 지어 쌀을 생산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진짜로 태풍이 오지게 와서 쌀이 흉년이 들면 쌀가격은 1kg당 15,000원이 되면서 마을사람들은 5,000원 이득을 보지만 농부는 5,000원 손해를 보게 됩니다.

마을 사람입장에서는 15,000원짜리 물건을 10,000원에 산 셈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농부는 15,000원에 팔 수 있는 물건을 10,000원에 팔았으니 손해인 셈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냥 풍년이 들어서 쌀가격이 1kg당 5,000원이 되면 농부들이 5,000원 이득이지만 마을사람들은 5,000원 손해인 셈입니다.

 

맞습니다.

모든 선물거래는 거래당사자 둘 중에 한 명은 반드시 손해를 보지만 또 한 명은 반드시 이익을 보는 구조입니다.

 

이 선물이 거래되는 선물시장이 형성된 것은 실제로 1800년대 미국입니다.

계절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달라지며 가격이 너무나 급격하게 변하는 곡물가격을 방어하고자 농부들이 만들었습니다.

이후 이 선물시장은 곡물에서 벗어나 금, 철, 구리, 은, 팔라듐 등 온갖 광물자원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석유, 전기,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지금은 화폐, 주식, 채권, 지수 등 세상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선물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선물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선물은 한국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입니다.

그리고 한번 피해를 입으면 그 피해가 막대하고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어떻게 될지 너무 불확실해서 위험한 투자처입니다.

하지만 선물시장은 제가 언젠간 다룰 옵션과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시장입니다.

이게 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선물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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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경제동향

어린이 여러분, 위에 나오는 경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매일매일 경제동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가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아는 건 너무 재미있잖아요.

 

-1달러 당 1,319원(어제 1,315.5원)

  : 원달러환율이 3.5원 올라갔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안 좋다 보니 한국 경제도 불안한가 봅니다.

 

-100엔 당 910원(어제 892원)

  : 엔화가 8원 올랐습니다. 정말 많이 올랐네요. 오늘 전반적으로 원화가치가 다 떨어졌습니다.

 

-국채 3년물 금리 3.5110%(어제 3.463%)

  : 국채 3년물 금리가 어제보다 4.8bp 높아졌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한국 4대 은행에서는 지난달 5조 원 정도 주택대출이 늘었는데 대부분이 정부에서 정책자금을 받아서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곧 4대 은행에서 대출해 주는 쿠기는 줄어들었으며 부채관리가 약간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회의적입니다. 국가 전체로 보면 어차피 한정된 자본에서 정부가 돈을 대주든 은행이 돈을 대주든 어차피 누군가 대출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한국 부채규모는 점점 빨리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런 식으로 계속 대출에 돈을 공급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환율 올라가고 금리 인상된 건 정부의 탓일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국채 10년물 금리 3.576%(어제 3.533%)

  : 국채 10년물 금리도 어제보다 4.3bp 올랐습니다. 다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 4.6070%(어제 4.6178%)

  :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약 1bp 내렸습니다. 미국 ADP민간 고용이 예상외로 매우 적게 나왔습니다. 일자리가 없다는 겁니다. 특히 레저 및 접객분야가 아예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이 레저 및 접객 분야는 큰 기술이 없어도 얻기 쉬운 일자리고 경기에 민감한 일자리들이기도 해서 이 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건 미국 고용이 진짜 안 좋아지고 있고 경제도 안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안 한다는 소리입니다. 역시 금리가 내려갑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4.1457%(어제 4.2030%)

  : 약 5.7bp가 내렸습니다. 미국은 금리가 내려가는데 한국은 올라간다? 인플레가 안 잡히거나 한국 경제에 뭔가 악재가 있다는 겁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 3개월 물 금리 -1.33%(어제 -1.27%)

  : 장단기 금리차가 어제보다 6bp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큰일입니다. 

 

-금 1oz t(1 트로이온즈=31.1g) 당 2,050달러(어제 2,038달러)

  : 달러 인덱스가 103.827로 하락했으며 금은 12달러나 상승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많나 봅니다.

 

-브렌트유 1배럴(1배럴당 약 159리터) 당 75.35달러(어제 76.50 달러)

  : 0.15달러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일단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미국이 금리도 하락하고 유가도 하락하고 오늘 나온 건 아니지만 GDP성장률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경기침체가 오기 전에 이런 징조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2023년 내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용보고서가 안 좋게 나오면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에 긍정적이므로 주가도 크게 오르곤 했는데 오늘은 전 세계가 다 내렸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1 비트코인 당 43,285달러(어제 43,674달러)

  : 383달러 하락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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