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1. 정보생산 정책결정자나 부서 내부의 요구에 따라 첩보를 수집해서 분석하고 평가하여 가치있는 정보를 생산해내는 활동입니다. 사실 정보활동의 대부분이 바로 이 정보생산이며 그중에서도 바로 첩보수집에 대부분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 방첩과 보안 정보업무를 하다 보면 보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저 또한 정보업무를 하기 전에는 복잡하고 귀찮은 보안절차를 단지 쓸데없는 행정력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서 우리에게 해를 입히고자 하는 세력들에게 넘어간다면 우리의 목숨은 사실상 그들의 손에 맡겨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역사적으로도 패배한 전쟁과 실패한 군사작전, 비밀공작들을 분석해보면 가장 큰 이유가 이 보안 실패입니다. 따라서 복잡하고..

1. 셔먼 켄트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였으며 냉전 시기 CIA에서 수많은 분석기법을 만들어낸 정보분석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입니다. "정보는 지식이고 조직이고 활동이다." 저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고 외우기만 했었는데 더글라스 더스의 [Strategic Intelligence: Theory and Application]에 보면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첫째 지식이 뜻하는 바는 정보가 지적으로 반드시 엄격하고 광범위한 접근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재 조직은 살아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물리적 조직이며 이 조직은 기능적으로 조직화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앞서 공부했던 기본정보, 현용정보, 예측정보들이 만ㄷㄹ어질 수 있도록 조직이 기능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셋째 활동은 ..

1. 시계열적 분류 정보를 시간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크게 2명의 학자들이 분류하였습니다. 가. 셔먼 켄트의 3분류법 첫 번째가 셔먼 켄트가 분류한 기본정보, 현용정보, 판단정보 이 3 가지 분류법입니다. 과거에서부터 내려온 정보들, 즉 역사, 지리, 인구, 자연, 사회구조 등에 대한 정보를 기본정보(Basic Descrip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일어난 정보, 즉 각종 사건, 사고, 경보 등을 현용정보(Current Description)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측해서 만든 정보를 판단정보(Speculative Description)라고 합니다. 나. 케빈 스택의 4분류법 셔먼 켄트의 분류법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전략경보라는 것이 추가되었고 판단..

정보의 효용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 정보의 효용은 생산된 정보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효용성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서 앞서 살펴본 정보의 질적 요건과 내용이 겹칩니다. 왜 굳이 이렇게 또 같은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일단 소개하겠습니다. 1. 형식적 효용 정보보고서가 정책결정자가 원하는 형식이 아닐 경우 효용이 떨어집니다. 가령 바빠서 시간이 부족한 정책결정자는 보고서가 A4용지 1장으로 요약되길 원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분석관은 정책결정자가 원하는 요약보고서라는 형식을 무시하고 전문적인 내용까지 전부 다 집어넣어서 보고서가 2장 이상이 되면 정책결정자는 그 보고서를 안 읽거나 읽어도 대충 결론만 보고 치우게 됩니다. 그럼 분석관도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을 ..

안녕하세요? 해리입니다. 국가정보학으로 만나 뵙는 건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24년도에 제 책을 업데이트하려고 만들었던 자료 중에 시험 분석자료를 공개하려 합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봐두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2022년이랑 2021년에 7급, 9급 시험이 문제 번호대로 어디 파트에서 출제되었고 뭘 물어보았는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시험 문제 출처는 시중에 나와 있는 기출 복원 문제들이고 이것들을 다시 주제별 연도별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정보생산에서 문제가 제일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물론 22년 7급에서는 출제자가 뭘 잘못 먹었는지 정보생산 관련 문제를 하나도 안 낸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ㅐ 확실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수집, 정보분석방법, 분석관 관..

국가정보학에서는 자료, 첩보, 정보, 지식에 대해 일반인들과는 약간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재정지출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고 싶다면 먼저 우리가 번 돈의 내역과 쓴 돈의 내역이 필요할 겁니다. 여기서 그냥 은행에 저장되어 있기만 하고 내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금융데이터들을 '자료'라고 부릅니다. 자료는 그냥 데이터 무더기인 상태로 어떤 의미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그 자료, 금융데이터 중에서 내 입출금 내역만을 따로 정리해서 프린트한다고 하면 이게 바로 '첩보'가 됩니다. 첩보는 데이터 무더기 속에서 필요에 의해 내가 수집한 자료들입니다. 이제 그 첩보, 내 입출금 내역을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월마다 내가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썼는지 비교, 분석해서 어떤 패턴을 발견하게 되고..

단어를 천천히 보니 국가정보를 연구하는 학문 정도로 알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국가정보는 무엇일까요? 국가는 살아있는 생물과 비슷합니다. 각 국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합니다. 살아남으려면 상대 국가가 어떤 상태인지(과거, 기본정보) 무엇을 하고 있는지(현재, 현용정보) 앞으로 뭘 할건지(미래, 판단정보) 등을 알아야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대국가가 그걸 쉽게 알려주지도 않고 자신들에 대한 정보들이 알려지지 않도록 사람들을 감시하고(인원보안) 시설을 방비하고(시설보안) 해킹에 대비하고(전산보안) 우리나라에서 보낸 공작원들을 잡기위해(방첩) 최선을 다 할 겁니다. 오히려 상대국가는 우리나라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위성으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군사시설을 찍는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