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실(선물 5편)

안녕하세요.

접니다.

오늘은 콘탱고, 백워데이션, 롤오버, 근원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물이 뭔지는 이제 감이 오실 겁니다.

미래에 어떤 물건을 어떤 가격으로 받겠다는 계약을 한 겁니다.

이러한 선물가격은 지금 시세인 현물가격보다 높아야 되는 게 정상입니다.

왜?

미래에 주려면 그만큼 그 물건을 보관도 해야하고해야 하고 도둑 안 맞도록 지키기도 해야 하고 썩지 않도록 관리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다 돈이죠.

 

그러나 무슨 이유때문인지 갑자기 물건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서 현물가격이 폭등하여 선물가격보다 더 비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앞으로 이 물건에 대한 수요가 적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지면서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할 경우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선물계약이 만기가 돼버리면 여러분 집 앞에 계약한 물건이 배달되는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기가 된 선물을 팔고 그다음 만기 선물을 사서 투자를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들이 전부 정식명칭이 있습니다.

차례로 알아보면 먼저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베이시스라고 합니다.

베이시스가 플러스, 즉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콘탱고라고 합니다.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즉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상태를 백워데이션이라고 합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을 근원물이라고 부르고 그다음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을 차근원물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기가 되서 근원물을 팔고 차근원물로 갈아타는 것을 롤오버라고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 표현들을 반드시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경제공부를 떠나서 사회가 서로 합의하에 어떤 대상을 이런 표현으로 부르자고 정한 것들은 반드시 알고 따라야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게 잘 안 되는 어른들도 많은데 자기 마음대로 원한다고 바꿔 부르면 그 사람은 결국 아무와도 소통이 안 되는 외롭고 불쌍한 바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를 들어 위의 단어들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어제 배운 레버리지 기억나죠?

어린이 여러분이 나중에 어른이 돼서 레버리지 10배로 증거금 1,000만 원을 투자해 1억의 투자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석유가 앞으로 비싸질 것 같으니 원유 1개월 근원물을 1 계약에 10,000원을 주고 10,000 계약을 샀습니다.

참고로 실제로 한국에서 선물시장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증거금 규모가 1,000만 원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산 근원물 가격이 11,000원이 되면 1,000원 곱하기 10,000 계약으로 1,000만 원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 근원물을 청산을 안 하고 차근원물로 롤오버를 하려고 봤더니 콘탱고 상황으로 차근원물 가격이 1 계약에 12,000원으로 오른 겁니다.

그럼 여러분은 지금 근원물 11,000원짜리를 10,000개를 팔아 받은 돈 일억 천만 원으로 12,000원 선물을 사야 하는 겁니다.

당연히 가격이 비싸졌으니 살 수 있는 계약의 수는 9,166.6개입니다.

이 상태에서 12,000원짜리 선물이 1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청산을 하려고 선물을 매도합니다.

그런데 원래 여러분은 10,000원짜리 10,000개를 샀으니 13,000원 올랐으면 3,000원 이득이니 3,000만 원 이익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롤오버 하면서 여러분이 가진 계약은 10,000개에서 9,166.6개로 줄었습니다.

13,000원 곱하기 9,166.6개를 하면 약 일억 천구백만 원이고 얻은 이득은 약 1,900만 원이 되는 겁니다.

없어진 1,100만 원은 바로 롤오버 비용이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나마 가격이 많이 올라서 롤오버 돼도 이익이 남는 경우지만 어떤 경우에는 롤오버 비용으로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선물투자를 하실 때면 반드시 반드시 빌린 돈 말고 본인 돈으로 선물투자에 본인이 확신이 있을 경우만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그냥 거지가 됩니다.

그리고 이 롤오버 문제로 선물투자는 되도록이면 1달 이상을 끌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다음시간에는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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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경제동향

어린이 여러분, 위에 나오는 경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매일매일 경제동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가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아는 건 너무 재미있잖아요.

 

-1달러 당 1,310원(그제 1,321원)

  : 원달러환율이 11원 내렸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 다 오르면서 금리도 내려가고 원화 가치도 올라가면서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 11원이나 급등락 하는 것은 사실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제 13일부터 각 국 중앙은행에서 발표하는 기준금리들이 어떤 영향을 한국 경제에 미칠지 한번 관찰해 봅시다.

 

-100엔 당 901원(그제 902원)

  : 엔화가 1원 내렸습니다. 원래 일본중앙은행에서 저번에 말씀드린 대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한다는 전망으로 엔화가 계속 올랐지만 가능성이 내려가면서 오늘 엔화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그에 반비례해서 오늘 달러도 좀 올랐다고 합니다. 

 

-국채 3년물 금리 3.446%(어제 3.480%)

  : 국채 3년물 금리가 3.4bp 하락했습니다. 지금 추세를 보면 완연히 금리가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3월 정도에 채권금리가 바닥을 찍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 이유는 5~6월에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금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국채 10년물 금리 3.527%(어제 3.566%)

  : 국채 10년물 금리가 3.9bp 하락했습니다. 10년물도 완전히 하락곡선입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 4.6825%(어제 4.7626%)

  :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약 8bp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나 S&P500, , 러셀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고용 둔화와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 금리도 오르다가 오늘 멈췄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4.1949%(어제 4.2698%)

  : 미국 10년물 금리가 7.49bp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 3개월 물 금리 -1.24%(어제 -1.21%)

  :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3bp 격차가 확대되었습니다.

 

-금 1oz t(1 트로이온즈=31.1g) 당 2,002달러(어제 2,006달러)

  : 달러 인덱스가 103.400로 하락했으며 금은 4달러 하락했습니다. 금이 점점 하락합니다. 

 

-브렌트유 1배럴(1배럴당 약 159리터) 당 75.82달러(어제 75.82달러)

  : 거의 비슷합니다. 

 

-1 비트코인 당 41,659달러(어제 41,845달러)

  : 186달러 하락했습니다. 얼마 전에 너무 올라서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물량이 많이 나와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매수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