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경제놀이 everyday

3월 30일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실 (사회와 인생 편)

해리셀던 2024. 3. 30. 11:27
728x90
반응형

안녕하십니까?
해리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잘 잤나요?
여러분들은 몇 시에 일어나시나요?
저는 평일에는 4시반에 일어납니다.
아침에 출근준비도 하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려면 4시반에는 일어나야 하거든요.
강아지를 산책을 안 시키면 강아지가 야외배변을 하는 친구라서 제가 직장에 있는 시간동안 끙끙거릴 겁니다.
무엇보다도 새벽에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 정말 아무도 없기 때문에 강아지를 풀어놓고 다닐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너무 즐겁거든요.
반드시 새벽 4시반에 일어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녀오면 한 5시 좀 넘습니다.
아침 차려먹고 도시락도 만들고 샤워하고 아침 경제 뉴스를 둘러봅니다.
그럼 한 6시 좀 넘는데 이때부터 블로그를 적기 시작합니다.
만약 블로그가 완성되면 올리지만 출근시간까지 완성이 안 되면 나중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8시쯤 출근해서 오전 업무하고 점심시간에 근처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샤워장에서 점심먹고 샤워하고 다시 직장에 옵니다.
오후 업무시간이 되면 사실 좀 피곤하기도 하고 그닥 할 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내일 업무 계획과 기타 업무보고 집으로 가게 되죠.
그리고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잡니다.

어린이 여러분들께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여러분들의 아버지나 어머니들도 제 일상생활보다 더 치열하게 살고 계실 겁니다.
왜?
저는 어린이 여러분같은 자식이 없으니 신경쓸 거리가 적으니까요.
여러분 부모님들은 매일 어떻게 하면 가족들이 행복할까, 오늘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지, 아이들한테 필요한 것은 무엇이지, 남편이나 아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시댁이나 친정에 행사가 있나, 뭐 먹지, 자동차 점검해야 하나, 집은 언제 사지, 이번 달 이자는 어떻게 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등 수많은 고민과 일거리 속에서 하루하루 외줄타기하듯 한걸음 한걸음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린이 여러분들에게는 이런 것들을 이야기 안 해주겠죠.
왜?
자식은 걱정없이 살게 하고 싶으니까.
하지만 어린이 여러분들에게도 인생이 있고 인생은 고통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지금 부모님처럼 살아가야 할 시기가 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죽는 날이 옵니다.
그럼 그때도 누군가 여러분의 가방을 들어줄 사람이 있을까요?
어린이 여러분은 지금 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기기 위해 힘을 키워야 할 시기입니다.
지금 안 하면 여러분은 아마 진짜 밥만 먹고 똥만 싸는 무능한 인간이 될 겁니다.
그때 되서 사회탓 남탓하고 살아봤자 본인 인생은 단 일도 바뀌지 않고 비참함과 고통의 연속이 될 겁니다.
모든 사람은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결과는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존중받고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결과의 보장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혼자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당장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연필을 생각해 보세요.
어린이 여러분 연필 만들 수 있어요?
아니면 지금 입고 있는 옷, 만들 수 있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에 여러분이 만들 수 있는 물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사회가 없으면 진짜 아무 것도 아니고 자연에서 단 하루도 살아가기 힘든 존재들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을 분업화해서 너가 이걸 해주면 나도 이걸 해준다는 식으로 계약과 약속을 통해 사회를 이루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너가 밥을 만들면 내가 옷을 만들어 줄께 이런 식으로 모이고 모여서 지금 현대 사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대가로 여러 삶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겁니다.
가령 군인은 나라를 지켜서 국민들이 외적의 위협없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삼성전자에서는 티비, 핸드폰, 세탁기 등 각종 전자제품을 만들어서 공급하고 모나미에서는 각종 연필, 노트 등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공급합니다.
이뿐 아니라 당장 쿠팡배달원들도 여러분들이 주문하면 그 먼거리를 가져다줘서 여러분들의 시간과 노력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돈을 대가로 이뤄지며 사람들은 돈을 벌고 일을 하고 사회는 굴러가고 무능한 여러분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 겁니다.
하지만 사회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아직 능력이 없으므로 더욱 힘을 키워서 나중에 한사람의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고 그 시스템이 바로 가족, 학교, 학원, 놀이동산, 복지정책들입니다.

부모님이 못 살아서 내가 지금 불행하다구요?
사회가 뭘 해줬냐구요?
그런 미친 소리를 자신이 만약에 한다면 당장 자기 주먹으로 본인 얼굴을 치세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닥치고 꺼지라고 이야기하세요.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만들고 가져온 사람들이나 강도 안 들게 지켜주는 경찰관 보고도 사회가 아무 것도 안 해줬다는 미친 소리가 나오나요?
그리고 그렇게 불행하다고 떠드는 인간들 중에 그럼 다시 목숨을 내놓을 거냐라고 물으면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기 때문이고 그래서 내게 생명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겁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지금 배울 수 있는 것, 앞으로 내가 뭘 할지 항상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서 실행하십시요.
어린이 여러분 인생은 하나입니다.
멋지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원래 오늘 자본변동표를 공부하려 했는데 주절주절 쓰다보니 인생얘기만 하게 되었네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월 30일 경제동향

-1달러 당 1,346.36원 / 어제 1349.38원 / 3.12원 하락 / 환율이 너무 높아지고 있음. 해외투자시 환율에 따른 손해 주의 필요.

-100엔 당 889.42원 / 어제 891.39원 / 1.97원 하락 / 엔화 하락으로 일본정부의 환율개입 가능성 상승, 엔캐리 주의 필요

-국채 3년물 금리 3.322% / 어제 3.322% / 0.3bp상승

-국채 10년물 금리 3.414% / 어제 3.414% / 3.9bp상승

-미국채 2년물 금리 4.628% / 어제 4.62% / 0.8bp상승 / 오늘 미국시장 휴장이라 이전과 동일

-미국채 10년물 금리 4.21% / 어제 4.198% / 1.2bp상승

-미국채 10년물 금리 - 3개월물 금리 -0.39% / 어제 -0.34% / 5bp확대

-금 1oz t(1트로이온즈=31.1g) 당 2,254.8달러 / 어제 2,212.7달러 / 42.1달러 상승

-브렌트유 1배럴(1배럴당 약 159리터) 당 86.99달러 / 어제 85.41달러 / 0.04달러 상승

-천연가스 1Mmbtu 당 1.752달러 / 어제 1.718달러 / 0.034달러 상승

-비트코인 1개당 69,915.2달러 / 어제 70,634.4달러 / 719.2달러 하락 / 비트코인은 7만달러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는 중, 주의 필요

-PCE 모두 시장예상치 적중, 연준에서는 데이터는 인플레가 잡히고 있다고는 하지만 금리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월요일 증시 상승 기대

끝.

728x90
반응형